한국시간으로 오늘(24일) 오후 8시 12분경 스쿨버스 크기의 소행성이 지구를 스치듯 지나간다. 이때 소행성은 호주와 뉴질랜드 근처 남동 태평양에서 불과 2만2000km 떨어진 상공을 가로지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구와 달 사이의 거리인 약 38만km보다 훨씬 가까운 거리이며, 한국의 ‘천리안 2A호’ 같은 정지궤도위성이 떠 있는 지상 약 3만6000km보다도 지표면에서 더 가깝다.
소행성의 이름은 ‘2020 SW’. 미국항공우주국(NASA) 제트추진연구소(JPL) 지구접근물체연구소(CNEOS)가 불과 6일 전인 18일 처음 발견해 국제사회에 긴급하게 보고했다. 밝기로 추정할 때 폭은 5~10m 수준이며, 지구 대기권에 접근하거나 지구에 충돌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폴 코더스 CNEOS 센터장은 “이 정도 크기면 대기권에 진입하더라도 대기와 부딪치면서 산산 조각나 유성우가 될 것”이라며 “2020 SW와 같은 작은 소행성이 지구에 근접해 대기권과 충돌하는 경우는 1~2년에 몇 차례씩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행성 2020 SW는 지구에 접근하기 전 발견됐지만, 크기가 너무 작아 아예 모르고 지나간 경우도 있다.
올해 8월 16일 폭이 3~6m로 크기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정도인 소행성 '2020 QG'가 인도양 상공에서 불과 약 3000km 지점을 관통했지만, 이 소행성이 지나가고 나서야 뒤늦게 지구에 근접했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NASA는 우주 공간에 2020 SW나 2020 QG 규모의 소행성이 수 십 만 개 존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NASA는 미국 대선 바로 전날인 11월 2일에도 소행성 2018VP1이 지구 가까이 지나갈 것으로 예상했다. 지구에 타격을 줄 가능성은 0.41%로 사실상 충돌 가능성은 없다.
현재 2020 QG는 역사상 지구와 충돌하지 않은 소행성 가운데 가장 가까이 접근한 것으로 기록됐지만, 2018VP1은 폭이 약 2m로 2020 QG보다 작아 11월 지구를 지나가면 최소 기록 타이틀을 빼앗아 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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