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간) IT 전문매체 더버지>에 따르면 MS는 액티비전 블리자드(이하 블리자드) 인수와 관련해 최근 브라질 경쟁 당국에게 제출한 서류에서 이와 같이 밝혔다.
브라질 ‘경제방위행정협의회’(CADE)은 인수에 대한 심사의 일환으로 MS의 경쟁사도 조사 중이다. 소니는 지난달 브라질 당국에 제출한 자료에서 블리자드의 대표 흥행작인 ‘콜 오브 듀티’(COD)가 플레이스테이션의 주요 수익원이며 시장에서 지배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는 의견이다. 그러므로 MS 엑스박스 게임 패스에 해당 게임을 제공하는 것은 반경쟁적 행위라며 인수에 반대하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MS는 인수 후 다른 플랫폼에서도 COD를 제공할 것이기 때문에 독점 우려가 없다고 반박했다. 또 “소니야말로 게임 산업에서 존재감을 부각시키기 위한 주요 전략으로 독점작을 제공해왔다”고 주장했다. 특히 “소니가 자사의 게임 패스 서비스를 확장하려는 노력을 방해해왔다”며 그 일환으로 게임 패스를 포함한 경쟁 업체에 콘텐츠가 공급되지 않도록 게임 개발자에게 돈을 지불해왔다고 말했다.
아울러 MS는 콘솔 모델과 게임 독점 제공 중심의 전략으로 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소니가 저비용으로 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사의 비지니스 모델에 위협을 느껴서 인수에 반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MS는 CADE에 제출한 서류에서 COD가 대체 불가한 게임이 아니며 게임 패스에 추가하는 것이 오히려 경쟁을 촉진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MS는 “낮은 비용으로 고품질의 콘텐츠를 제공하는 게임 패스 덕분에 활발한 경쟁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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