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9월 지구근접 소행성에 충돌, 궤도 바뀌는지 확인
(서울=연합뉴스) 엄남석 기자 = 인류를 멸종시킬 수 있는 잠재적 위험인 소행성 충돌에서 지구를 구할 수 있는지 가늠해 보는 실험을 할 우주선이 발사됐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23일 밤 10시 21분(미국 서부시간·한국시간 24일 오후 3시 21분) 캘리포니아주 밴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쌍(雙) 소행성 궤도수정 실험'(DART) 우주선을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어 우주로 쏘아 올렸다.
이 우주선은 내년 9월 지구 근접 소행성인 '디디모스'(Didymos)를 11.9시간 주기로 도는 '디모르포스'(Dimorphos)에 충돌해 공전 주기를 바꿀 수 있는지를 실험하게 된다.
인류가 천체의 궤도를 바꾸는 실험을 나서는 것은 처음이며, 이를 계기로 공룡대멸종과 같은 참사를 막기 위한 지구 방어 전략 수립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eomns@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1/11/24 15:2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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